병원 MSO, 왜 문제가 되는가?
- COMPANY PATHWAY
- 5월 20일
- 3분 분량

위 기사에서 언급된 곳은 결국 뒷배경에 ‘병원 MSO’가 존재한다.
‘병원 MSO’라는 단어보다는
컨설팅병원
사무장병원
마케팅병원
이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의미는 ‘긍정’이 아닌, ‘부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행동’을 보면,
외부투자 유치를 했다는 기사를 노출한다.
기사의 노출은 투자유치를 위한 수단이다.
관련된 부정적 기사가 노출되면, 긍정적 기사로 밀어내기를 한다.
화장품, 건식, 의료기기 등의 유통사업을 또다른 목적으로 한다.
‘테크,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마케팅 등’의 단어를 좋아한다.
조금 더 극단적인 곳은 ‘해외진출, 줄기세포, 실비 등’의 단어를 좋아한다.
병원의 개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한다.
개설의사가 있지만, 실질 운영은 병원 MSO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료항목에 대한 전문 역량을 가진 의사가 아닌, 유행되고 돈이 되는 진료과 위주로 운영한다.
이러한 집단의 회장, 대표를 만나보면 의사가 아닌 경우가 다수이다. 투자자, 마케팅사, 부동산 등의 관련자들이다.
그들의 기본 프로세스는,
‘의사를 간접고용을 하고, 직접투자하고, 투자유치하고, 상장하고, 엑씻.’
그들의 병원의 설립목적은,
‘제조업 대비 높은 수익률 획득’, ‘제품 유통의 영업소’ 개념이다.
또는 ‘각종 메디컬 앱의 유통 영업소’ 개념이다.
또는 ‘실비보험이 가능 한 종합병원’ 개념이다.
이에 관여한/개설한 의사들을 보면 더 어이가 없다.
리프팅을 많이 하지도 않은 의사가 리프팅의 대가가 되어있고, 모발이식의 경력이 부족한 의사가 모발이식 대가가 되어있다.
분명히 그들은 얼마 전까지 병원의 운영에 고전을 하고, 자본력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느 순간 큰 규모의 병원을 개업하고 있다.
자본과 임상의 결합이 이루어진 것인데, 심각히 자본에 쏠려 있다.
'자본'은,
어딘가를 투자해야 하는 투자회사 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투자지원 등의 대표 항목은 ‘바이오 분야’에서 정부지원 자금을 받으려는 이들인 경우가 다수이다. 투자유치하기 위한 종목 선정에서 병원관련 사업은 매우 유리하다. 또한 제조업 기반 사업대비 높은 수익률도 그들이 이 사업에 몰두하게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미 선점해서 판을 키운 병원 MSO 모델의 성장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는다. 이에, ‘말 잘 듣는 의사들을 섭외하고, 강남권에 자극적인 병원을 세우고, 마케팅 비용을 쏟아 버리면 다 된다’는 구상을 많이 듣게 된다.
또는 병원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었던 마케팅 회사들이 병원 개원자금을 투자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컨설팅병원, 사무장병원, 마케팅 병원'의 원장은,
개원 후, 수년간 손실, 적자를 보던 병원을 누군가 인수하거나, 차려준다면?
병원을 차려주고, 병원지분도 주고, 병원 MSO 지분도 줘서 나중에 상장하면 노후 걱정도 없을 것이라는 유혹도 ?
그렇게 ‘양자의 전략적 제휴’가 진행되는 것이 위와 같은 경우이다.
물론, 위와 같은 경우는 금전적으로 큰 판이기에 기사화되고, 사회 문제가 되었지만, 이전의 수많은 사무장병원들도 동일한 목적으로 작게 작게 운영되고 있었고,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사건들이 터지는 이유는,
‘자본을 쥔 병원 MSO측의 무리한 마케팅이 문제가 되고,
임상에 대한 책임을 놓아버린 의사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없는 장비를 마케팅 하고, 수술/시술의 재료를 거짓으로 사용하고, 과도한 상담 강요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없는 장비를 광고하고 다른 장비로 시술하는 것에 대해서 강요하는 병원MSO와 이를 묵인하고 시술하는 의사의 도덕적 해이.
시술에 들어가는 재료의 수량을 줄일 것을 강요하는 병원 MSO와 이를 묵인하는 의사의 문제
고액의 연봉을 제공하여 상담실장을 영입하여 무리한 의료상품의 판매를 강매하도록 교육하는 문제 등
(이러한 부도덕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근원은 투자대비 수익률의 수치를 얻어내야 하는 ‘어정쩡한 병원 MSO의 자본가들 때문이다. 실제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병원 MSO의 경우는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 그들의 최종목적은 상장모델이므로 현재의 손실보다는 매출의 규모에 집중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있다.
마케팅병원, 컨설팅병원이 생겨나는 이유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데 빠른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의사의 욕심’과 ‘저가 병원마케팅 회사들의 난립으로 인해 수익률이 낮아져, 결국 과도한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고, 선불로 지불하는 병원들의 감소로 인해 매출 성과에 따라 후불제로 마케팅을 원하는 의사와 이를 충족시키려는 마케팅회사’가 근본적인 이유이다.
특히, 도수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마취통증, 정형외과, 등’에서는 컨설팅 병원이 노골적으로 언급된다. 위의 설명과 유사하게 ‘환자 DB를 확보한 관련자들’이 주체가 되어 병원을 간접 운영한다. 개업의에게 또는 매출이 낮은 의사들에게 컨설팅 개원을 유도하고, 매출의 20~30%를 가져가다 보니 똑 같은 악순환이 반복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병원, 의료 사업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것이 무조건 부정적인가?
자본이 유입되어 임상의 발전을 가져왔고, 수가가 낮춰져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임상효과 높은 의료상품들이 도출되어 환자들의 선택권도 높아졌다. 미용성형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주도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관련 장비, 제품들도 세계적으로 상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관련업에 종사하는 많은 의사와 경영자들이 각종 규제와 견제를 이겨내고 만들어낸 긍정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위에서 예시를 삼은 부정적인 병원MSO들과 컨설팅병원들이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 자본은 임상보다 영업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되었다. 무리한 상담, 허위장비 광고, 허위시술 등의 행위를 위해서 의사들과 관련 종사자들을 굴린다. 윤리의식보다는 무조건 이익을 위해서 모든 행위가 이루어지면서 결국은 이런 파국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러한 병원들의 수명은 길지 않았다. S한방병원, T치과, W치과 등과 같이 의료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 마케팅과 공격적인 운영을 하던 병원은 사라졌다.
이런 결과는 결국 또 다시 의료의 불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더욱 신이 나서 의료의 자본화에 대한 문제를 떠들어 댈 것이며, 공들여 쌓아둔 개원가의 신뢰가 다시 저 지하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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